최근 집에서 해먹는 닭볶음탕이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자주 해먹는 편입니다. 그러나 제가 해왔던 닭볶음탕 조리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닭'을 물에 절대 씻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는데요. 저처럼 닭을 한번 더 씻었던 분들은 '아차!' 하셨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생닭을 물에 씻으면 안되는 이유


마트에서 사온 생닭을 위생상 물에 한번 씻었다가 조리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 때, 생닭을 씻은 물이 채소나 과일 등 다른 식재료에 묻으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닭 위장 속에 기생되고 있는 캠필로박터균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캠필로박터균은 7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모두 죽기 때문에 잘 익히면 감염 위험이 없습니다. 그러나 즉시 가열하지 않고 물로 씻어낸다면 다른 음식에 교차 오염이 일어나 감염 위험이 매우 커지게 되는 것이죠.


물로 씻을 필요가 없다!


사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닭은 제조 과정에서 이미 살균 세척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굳이 물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로 한번 씻고 조리하고 싶다면 다른 음식에 오염되지 않도록 우선 다른 식재료들을 우선적으로 씻어놓고 물에 튀지 않는 곳에 놓고, 씻는 것이 좋습니다.



캠필로박터균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


여름에 발생하는 식중독의 1/4은 '캠필로박터균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 발열, 설사, 구토, 근육통이 발생하며 2~3일 정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세균은 축산식품 뿐 아니라,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나 우물에서 퍼온 물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모든 식품을 75도 이상으로 1분 정도 가열해 균을 사멸시킨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생닭을 물에 씻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높아진 기온 때문에 식중독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식들이 금방 부패하고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냉장보관을 하고 손을 자주 씻어 식중독 위험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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