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손톱보다 작은 풀숲벌레가 자신보다 100배 이상 큰 인간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벌레'로 인해 올해만 42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이 벌레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살인진드기'입니다.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30% 이상이며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을 보유한 벌레


진드기는 동아시아 전역과 호주,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소, 말, 인간, 조류 등을 숙주로 살아가는 벌레입니다. 시골에서 집집마다 소를 키우던 시절 매우 성가신 존재였지만 방역을 하면서 점점 잊혀져가는 벌레였는데요. 최근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살인진드기가 발견되면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흡혈 전/후>


모든 진드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100마리 중 한 마리 이하로 바이러스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게 물릴 경우 잠복기 1~2주를 거쳐 발열과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사율과 치료방법


치사율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30% 전후입니다. 올해만 42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데요. 살인진드기로 인한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욱 무서운 사실은 'SFTS 바이러스'를 치료할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면역력을 키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이유는 물린다고 무조건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면역 상태에 따라 감염이 되기도 하고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살인진드기 피해자 분포지역>


현재 살인진드기 피해자는 '경기도 북부'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남양주, 포전, 가평 순입니다. 혹시라도 이 지역에 가서 진드기에 물렸거나 본 적이 있으면 방치하는 것이 아닌 병원에 가셔서 바이러스 감염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렸다면 직접 떼어내기 보다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 떼어내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억지로 떼어내면 살점이 떨어져 나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올해만 42명을 사망케한 살인진드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치료제나 백신이 만들어지지 않은 만큼 주의와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등산할 때 꼭 벌레 기피제와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등산화를 신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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