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농사와 목축업을 할 때 거름으로 인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률이 매우 높았다고 합니다. 1970년 국내 기생충 감염률이 84.3%에 달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 이후 '퇴치 운동'과 화학비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해 약 130만 명이 기생충에 감염되고 감염률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1. 수입 농산물 소비 증가


우리가 주로 소비하는 대표적인 수입 농산물은 '중국산 김치'입니다. 지난해 중국산 김치 수입량만 25만 톤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두세 달은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양인데요. 국내산 김치보다 중국산 김치를 선호하고 있는 이유는 값이 매우 저렴해 단가를 맞추기 쉽기 때문이죠.


▲중국산 김치 = 기생충사건


중국산 김치산은 과거 기생충 알이 발견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농산물 불매운동으로 확산되었었죠. 그 이후 중국 당국의 검사도 깐깐해지고 위생수준도 개선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인분을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어 기생충 번식할 위험이 클뿐더러, 감염될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2. 유기농 농산물 선호


유기농 식품은 전 세계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값이 비싸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기농 식품은 모두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을 알고 있는데요. 사실, 농약과 중금속과 같은 화학물질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나 기생충과 세균에 의한 위험은 오히려 높다고 합니다.



2011년 스페인에서 유기농 채소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발견돼 2천여 명이 감염되어 24명이 사망하였고, 미국에서도 콜로라도산 멜론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돼 72명이 감염되고 1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농이 무조건 안전하다는 인식을 버리고, 안전한 유기농 농산물을 구별해 기생충과 세균 등에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생선회 소비 증가


생선회와 초밥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많은 분들이 기생충에 감염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5월부터 8월까지 생선에 기생하는 기생충들의 번식이 활발하기 떄문에 조심해야하죠.




▲고래회충


바다 생선에서 주로 보이는 기생충은 바로 '고래회충'입니다. 대부분 양식이 아닌 자연산 활어에게 발견되고 일본은 매년 1천여 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생선 내장에 기생하다가, 숙주가 죽으면 내장에서 나와 근육으로 파고드는 습성이 있죠. 고래회충에 감염되었을 경우 구충제 복용으로 제거가 되지 않으며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민물 생선을 날 것으로 먹거나 소 생간을 먹을 경우 담도암을 유발하는 간흡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 것을 삼가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되었을 시 나타나는 증상


보통 기생충은 위장관에서 서식해 만성설사, 출혈성 장염, 복통 등을 일으키고 철 결핍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증상이 심할 경우나 위험한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경우 다른 자익로 이동하며 신체 조직을 파괴하고 실명 또는 치명적인 암을 유발할 수 있죠.




구충제 복용법


구충제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요충, 회충, 십이지장충, 편충, 분선충 등의 기생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의 성분은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 2가지 성분이 있으며 1알을 식사시간과 관계없이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됩니다. *성분이 알벤다졸일 경우 7일 후 한 알을 더 복용해야 기생충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구충제 복용을 피해야합니다.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은 산모와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금기 성분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기생충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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