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돼지고기를 덜 익혀서 먹어도 된다는 말이 나오면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소고기 육회는 있지만 돼지고기 육회는 없습니다. 있어도 먹기가 꺼려지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는 바로 기생충 때문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서 먹으라는 이유는 바로 기생충 대문입니다. 소고기는 민촌충이라는 기생충이 간혹 발견되지만 감염사례가 없어 생고기로 먹어도 무방하지만, 돼지고기는 갈고리 촌충과 그 유충인 유구낭미충이 기생하고 있습니다.




갈고리 촌충, 유구낭미충에 감염되면?


기생충에 감염된 고기를 먹을 경우 혈액을 타고 몸속 이곳저곳으로 이동하다가 소장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10주 후에 성충으로 성장해 두통과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하게 되죠. 간혹 뇌에 들어갈 경우 기생충은 5년 안에 죽지만 석회화가 일어나면서 뇌세포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켜 정신착란증, 우울증 등을 앓다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 기생충에 감염된 두뇌


미국국립보건원에서 발표한 기생충에 손상된 두뇌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두뇌와 달리 하얗고 석회화가 일어났습니다. 감염된 고기를 먹으면 안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을 때 77도 이상에서 바싹 구워서 먹어야 기생충을 없앨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기생충은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생충 전문가에 따르면 갈고리촌충과 유구낭미충은 국내에서 박멸되었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키우는 돼지가 아니라면 이 선모충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는데요. 그 이유는 과거 60~7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의 인분을 돼지사료로 주었지만 현재 사육시스템이 바뀌고 검역까지 철저해지면서 더 이상 감염될 일이 없다고 합니다.




국내산 돼지는 괜찮지만 수입산 돼지는?


국내산 돼지는 안심하고 먹어도 되지만, 수입산 돼지의 경우 낭미충이 아직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콩고에서 팔리는 돼지의 경우 40% 가량이 낭미충에 감염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입산 돼지고기를 먹을 경우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대장균이나 일반적인 균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문제가 되는 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인데 사육 시스템과 유통과정이 확실하다면 안심하고 먹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익혀서 먹는 것이 좋죠.



이 조건만 충족하다면 덜 익은 고기를 먹어도 무방하지만 차라리 바싹 구워서 먹는게 좋을 듯 합니다. 덜 익은 고기를 먹었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혹시라도 설사를 한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