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14승 8패로 준수한 성적을 펼친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과 재계약을 실패했습니다. 니퍼트는 7시즌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뛴 외국인 투수입니다. 유니폼을 입는 동안 KBO 리그 외국인 최다인 94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널리 알렸는데요. 더 이상 국내리그에서 그를 볼 수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스틴 니퍼트는?


그는 1981년 생으로 현재 나이 36세입니다. 2016년 KBO 전체 연령 평균은 27.4세로 평균에 비해 나이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두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죠.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다승 1위, 승률 1위 ,평균 자책점 1위 , KBO 골든글러브 투수상을 모조리 휩쓸었었습니다.



2017 시즌 계약 시 연봉은?


니퍼트는 2016 시즌을 화려하게 보낸 만큼 연봉 60% 인상된 금액으로 올 시즌 210만 달러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23억원에 달하는 수준인데요. KBO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습니다. 두산으로써는 굉장히 큰 금액을 지불했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감이 컸을 것 같습니다. 


재계약 실패 후 연락두절


구단에서 '이별 통보'를 보내자, 니퍼트는 연락두절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각종 시상식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낸 만큼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팬들과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린드블럼'을 선택하다


두산은 LA 다저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쉬 린드블럼을 영입했습니다. 1987년 생으로 니퍼트보다 나이가 어린데요. 2017시즌은 총 12경기에 출전해 5승 3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NC와의 경기에 출전해 이긴 바가 있죠.



그의 입지는 어떻게 될까?


현재 니퍼트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구단이 마땅히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와 NC, 롯데, 삼성, KT 위즈로 총 5개 구단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지 않았는데 LG가 허프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LG와 두산은 오래 전부터 잠실 홈구장을 끼고 라이벌 구도를 벌였는데 니퍼트를 영입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스틴 니퍼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두산이 그와 결별한 이유는 바로 '연봉'과 마찰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쉽지만 다른 팀에 가서 좋은 활약 펼쳐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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