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와 번리의 대결에서 이청용 선수가 오랜만에 출전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팬들의 기대와 달리, 백 패스가 그대로 상대팀 공격수에게 전달되었고 실점으로 이어졌죠. 중계하던 BBC 해설진들은 지금까지 본 실점 장면 중에 가장 최악이라며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EPL에서 데뷔할 당시만 해도 박지성 선수 못지 않게 인기가 많았던 이청용 선수가 왜 이지경까지 온 것일까요?


기립박수를 받았던 볼튼시절


이청용 선수는 2009년 불턴에 입단해 6시즌동안 195경기를 뛰었고 20골, 32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2010년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팀내 부진으로 2부 리그로 추락하게 되었고, 이 선수도 볼턴을 떠나 1부리그팀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습니다. 그가 있던 볼턴은 3부 리그로 끝내 추락하고 말았죠.



이적 후에도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한 마리의 '용'


그는 이적 후 앨런 파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실패했습니다. 3경기 출전에 그쳤고, 교체자원으로도 활용되지 못해 TV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파듀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했고 그의 입지는 더욱 더 줄어들었습니다. 파듀 감독이 경질되고 프랑크 더 부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입지가 트이나 싶었지만, 10일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고 말았죠.


▲ 프랑크 데 부어 감독 (선수시절)


그러나 데 부어 감독은 실점 장면은 최악이었지만, 경기력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전 가능성이 아직 있다는 소리지만 그는 최단 경질에 빠져있죠. 지휘봉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이청용 선수의 부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는 1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최근 4경기 중에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간다면 2부 리그로 강등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빠른 탈출이 답일 수도..



소속팀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슈틸리케 감독에게 부름을 받지 못했던..


이청용 선수는 볼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을 당시만 해도 기성용, 손흥민 선수와 함께 대한민국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볼튼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10월 7일에 있을 러시아 평가전에서 이승우와 이청용 선수 등 해외파 위주로 평가전을 준비한다고 했는데요. 평가전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선발되었으면 좋겠네요.


2부로 승격한 볼턴이 찾는다!


볼턴은 2위 자격으로 2부 리그로 승격하게 되었습니다. 필 파킨슨 감독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미드필더 자원을 한 명 더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췄는데요. 그 미드필더 자원 중에 이청용 선수와 카디프 시티의 크레이크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도 저와 같겠지만, 차라리 크리스탈 팰리스에 있을 바에 친정팀으로 다시 이적해서 기량을 올려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아무튼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꼭 재기량을 찾아서 위기에 빠져있는 국가대표팀을 이끌어줬으면 좋습니다. 더불어 기성용 선수도 함께 말이죠. 두 마리의 용과 손흥민 선수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어준다면 2002년 월드컵 못지 않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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