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다 일어나 걸어다니는 이상행동을 보인 적이 있으신가요? 공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증상을 몽유병(수면보행증)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치료할 수도 있지만 방치할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인천 동춘동 살인사건


최근 인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가해자가 우울증, 정신착란 그리고 몽유병 증상이 의심된다고 해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이 사례 외에도 몽유병으로 인한 살인이 해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저와 함께 몽유병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몽유병이란?


잠을 자다 일어나 돌아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각성 장애를 몽유병이라고 합니다. 보통, 뇌가 성숙하지 않은 소아에게 발생되는데 드물게 성인에게도 나타납니다. 주요 원인은 뇌 신경계가 비정상으로 활성화되는 경우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교란되어 나타난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은 잠이 든지 3시간 이내 일어나서 돌아다니는데 눈은 뜨고 있지만 초점이 흐릿하고 주위 자극에 대해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이 증상을 겪었다고 해도 본인은 알 수 없죠.


몽유병 사례


이 증상을 무심코 방치했다가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사례들도 정말 많습니다. 어릴 적부터 앓고 있던 여성이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잠옷을 입은채 밖으로 나왔고 잠에서 깨지 않은 상태로 운전을 하고 무려 1.6km 가량을 가다 가로수를 박아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오른쪽 다리가 무릎 밑까진 잘려진 상태..




이 외에도 잠결에 일어나 다 하지 못한 숙제를 다 하고 자는 사례도 있고, 버스를 타고 14km 떨어진 삼촌 집을 찾아간 사건들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큰 사고가 나지 않아 천만다행이었죠.


1) 수면의 질 향상


잠을 지나치게 못잤을 경우 피로가 쌓여 몽유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 평균 7~8시간 수면을 취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는 카페인 섭취는 줄이시길 바랍니다. 또, 잠들기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은 삼가시길 바랍니다.


2) 긴장 풀어주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불안증세를 보이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자기 전, 숙면을 도와주는 음악을 틀거나 방을 서늘하게 만들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규칙적으로 명상이나 심호흡 등을 하면 몽유병 증상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스트레스 해소하기


만병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스'는 몽유병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바로바로 해소하는 것이 좋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과 취미생활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돌핀을 분비해 큰 도움을 준답니다.


4) 병원치료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라면 약을 복용해 완화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엔 수면장애검사를 받아 수면 패턴을 관찰 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몽유병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반드시 알아둬야할 사항은 잠결에 돌아다니는 환자를 절대 깨우는 행동은 삼가해야합니다. 더욱 난폭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 알아본 내용을 토대로 치료에 도움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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