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신라의 통일 문제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당나라와 손을 잡고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켰기 때문입니다. 저도 동북아시아 강대국이었던 고구려가 통일을 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지금도 남아있지습니다. 최약체 평가되었던 '신라'가 통일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고구려 남하정책(장수왕) → 나제동맹


고구려의 장수왕이 국내성에서 평양성으로 옮기면서 백제와 신라를 압박하였습니다. 이 두 나라는 고구려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제 동맹을 맺게 됩니다. 그리하여 한강 유역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이 동맹은 얼마 가지 못하고 깨져버리게 됩니다.




그 이유는 진흥왕이 배신을 하고 백제가 차지하고 있던 한강 하류지역을 점령을 해버립니다. 그로인해 성왕은 신라를 공격하게 되는데 관산성 전투에서 김유신의 할아버지 김무력에 3만 명의 군사를 잃고 패배하며 전사하게 됩니다. 그 이후 무왕과 의자왕이 왕위에 올라 신라는 대야성을 비롯해 40여 개의 성을 빼앗기게 됩니다.


김춘추의 원군 요청


이렇게 위협을 당한 신라는 고구려의 연개소문을 찾아가 원군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연개소문은 차지하고 있는 한강 유역을 반환하면 지원해주겠다고 말하지만, 어렵게 얻은 지역을 쉽사리 내어줄 수 없다는 판단에 거절하게 됩니다. 연개소문은 이런 김춘추를 투옥시켰는데 꾀를 부려 위기를 극복하고 탈출하게 됩니다. 그 이후 백제와 고구려는 동맹을 맺어 신라를 압박하였습니다.


당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하다


이렇게 두 나라에게 압박을 받은 신라는 당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 당시, 당나라는 고구려를 공격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도와달라고하니 당나라 입장에선 좋은 상황이었죠. 그 요구로 고구려가 차지하고 있던 대동강의 이북 땅을 달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언제 멸망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신라는 무리한 요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여 나·당 연합이 결성된 것입니다.



두 나라의 멸망


백제와 고구려는 나·당 연합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멸망의 원인은 귀족 세력의 내분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결정적인 것은 대군이 쳐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당나라의 공격으로 한번도 지지 않았던 고구려도 연개소문의 큰 아들 남생이 당나라의 앞잡이가 되면서 끝나게 되는 것이구요.


민족개념


김춘추는 신라를 살리기 위해 당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 그럼에도 욕 먹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한 민족이었는데?" 입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은 현대적인 시각에서 본 것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민족 개념이라는 것은 없거나 희미했기 때문입니다.


백제는 두 나라보다도 일본(왜)와 더 친밀한 관계를 가졌고 고구려는 신라왕을 가르쳐 "동이"라고 낮춰부르고 이민족 취급을 했습니다. 다 따로 따로 놀았기 때문에 민족 개념은 있었어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죠.



오히려 신라는 나라를 지켰고 영토를 전보다 조금 더 넓혔다는 점에서 만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영토가 적어졌다는 점에서 좀 아쉽긴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아쉬움으로만 간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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